[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전남여상)는 최근 실시된 ‘2026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에서 재학생 9명이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여상은 특성화고 대상 공무원 채용이 처음 시행된 2011년부터 15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그동안 배출한 누적 합격자가 65명으로, 고졸 취업 명문 학교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현재 특성화고 대상 공무원 채용은 학교당 최대 9명까지 추천할 수 있따.

전남여상은 1학년부터 3년간 공무원반을 운영하며 합격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필기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면접 대비를 위한 전공 스터디, 스피치 훈련, 모의 면접 등 실전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이끈 원동력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하은(3학년) 학생은 "방과후 수업부터 모의 면접까지, 학교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큰 힘이 됐다"며 "후배들도 사교육 없이 학교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여상 최규명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학생 개개인의 꿈에 맞춰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여상은 올해 한국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도로공사, 하나은행, 신영증권 등 다수 공공기관 및 금융권, 대기업 등에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